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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아들어라(2025.3.9)

귀담아들어라.


 

 

(눅 9:43-45, 개정)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감각 기관 가운데 듣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데 우리는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나 제대로 듣는 것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이유는 듣는 사람의 태도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듣고 상대방을 판단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 습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은연중에 자기 생각대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종하고자 하는 태도 때문에 잘 들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공감적 경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 마음을 헤아리며 듣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방과 공감하는 마음 없이 들을 때에는 상대방의 내면 소리는 듣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소리나 모습만 보게 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자기 자랑을 하며 온갖 너스레를 떤다고 할 때, 자기중심적으로 듣는 사람에게는 잘난 체하는 이야기로만 들립니다. 그러나 공감적 경청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 마음 속 깊은 곳에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외로운 마음이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깊은 그곳에서 그의 순수한 세계를 들를 수 있고, 마침내는 그 안에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 내면을 깊이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귀담아들어라."라고 하시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듣기 때문입니다. 그분 마음 깊은 곳을 듣지 못하니 진리의 말씀이 들릴 리 없습니다. '천국은 무한한 공감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의 처지와 심정을 깊이 들어주고 마음을 나눌 때 천국이 열립니다. 주님과의 관계에도 이웃과의 관계에도 먼저 깊이 듣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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