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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수많은 욕망들은 우리 눈을 가리워, 참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된 행동이란 소명을 완수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일할 때나 여행할 때, 책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혹은 가난한 사람을 돌볼 때, 아니면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돋보이지 않는 평범한 일을 수행할 때나 언제든지 우리는 "나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하는가?"가 아니라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라 고 물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소명에 순종하여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명을 거부하여 그 자리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잘것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소명에 따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명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결심하면 우리가 하는 일이 상당 부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도록 부르심 받은 일은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주는 일입니다.
과로하고, 지치고 탈진해 가며 하는 행동들은 하나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 다하기를 바라십니다. 침묵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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