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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주일예배 - 사순절의 십자가**

사순절의 십자가, 누가복음 2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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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을 mp3로 듣기 쉽지 않은 상황의 지체들을 위해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최대한 정리하여 싣습니다.^^

 

 

일시 : 2025년 4월 13일 오전 11시 주일예배
성경본문 : 누가복음 23:33-34
설교제목 : 사순절의 십자가
[눅23:33-34]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을 맞이하는 군중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역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미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도구입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이제 고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고 주님의 희생이 우리의 죄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직감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길 빌어봅니다.

미국의 대설교가인 브라이스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고백을 썼습니다.
그가 예수님 수난일 저녁 예배를 마치고 목사관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여덟 살짜리 아들이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틀었던 수난절이 되면 십자가에 달리신 그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중요한 것 그 아이가 그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 생각하기를 나는 예수님의 수난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니까 아주 까마득한 옛날이었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해서 설교하고 왔는데 그는 습관적이고 형식적으로 절기를 맞이하여서 말씀을 전했을 뿐 예수님과 너무나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 십자가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무겁다, 두렵다, 답답하다, 눈물난다, 라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는 십자가를 많이 찬양하고 노래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우리는 십자가를 피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순절을 지나는 이 때,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떠오르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할 수 없는 답답함, 거기에 머물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골고다 언덕 즉, 해골에 이르셨을 때 그곳에 세 개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눅23: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예수님 당시 십자가는 치욕스러운 형벌을 가하는 하나의 형틀이었습니다.
가장 중한 죄를 지었던 사람이 처형을 당하던 도구였던 것입니다.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를 지고 죽어가던 한 강도에게도 자기 죄값을 치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도 무척 무겁고, 아프고, 힘들고 두려웠던 것입니다.

[눅23: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구원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기서 사용하고 있는 구원이라는 것은 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나의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러우니까 십자가에서 죽음에서 나를 건져달라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38절에 보면 예수님 머리 위에 유대인의 왕이다, 라는 글이 써져 있는데
아래로 내려가 네가 힘있는 왕이라는 것을 나에게 증명해달라고, 그뿐 아니라, 옆에 있는 자신도 이 십자가에서 내려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은 어쩌면 비아냥거리는 투로 예수님을 비방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개 사람이 그렇습니다. 십자가를 지기 싫거나 그것도 되지 않으면 자기 십자가로 말미암아 누군가에게 자기의 아픔을 탓하거나 비방하는 것입니다.
아주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유혹이 뭡니까? 위대함을 보이라는 겁니다.
당신이 능력이 있다면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그 능력을 보여 달라.
그런데 이것이 전형적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이야기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사순절 이때 우리가 보아야 하는 내면의 모습은 바로 예수님 옆에서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을 비난하며 자신의 십자가도 피해보려고 하는 비열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저는 오늘날에도 수없이 많은 신앙인이 예수님의 한편 강도처럼 예수님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힘이 있는 분이라면 내가 이런 고통의 십자가를 지지 않도록 당신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참다운 능력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잘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강도가 아무리 비아냥거려도 침묵하며 그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비방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를 비방한 건 같은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렸던 다른 행악자였습니다.
그의 눈에 보기에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이 비열하고 치사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토마스 아캠퍼스가 지은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서 도망칠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피한다면 이미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아니다. 
그대가 밖으로 도망쳐도 거기 십자가가 있고
안으로 숨어도 거기 십자가를 볼 것이다.
위로 올라가도 십자가가 기다리고 
밑으로 파고들어도 십자가가 있을 것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의 십자가의 고통을 좇을 것이니라

일본에 기무라라는 목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좀 더 잘 설명하기 위해서 자기도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형틀 가운데 못을 박는 그 모습을 성도들 앞에서 실현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망치와 못을 준비했는데 어느 교인이 나와서 그 모든 것을 치워버렸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체험하려고 했던 많은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손바닥에 못 한 번 박아본다고 해서 십자가에 매달린다고 해서 그 십자가의 고통과 아픔을 알 수 있을까?
물론 육체의 고통은 알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마음의 고통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순절은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겠다는 하나의 절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십자가에 계십니까? 

예수님 곁에 있던 한 사람, 이 행악자는 예수님을 조롱하며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외치는 사람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눅23:40-42, 쉬운성경]
40 그러나 다른 죄수가 그를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너도 같은 벌을 받았으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41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마땅한 벌을 받는 것이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을 행한 적이 없으시다."
42 그리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예수님, 주께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여러분 잘 보십시요.
다른 행악자는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해 주십시요. 소리쳤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예수님을 비방하는 사람을 향하여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생각해 봐라 우리가 한 짓을 보면 우리는 마땅히 죽어야 될 사람이 아니냐.
내가 예수님을 조롱하는 것도 잘못되었고 내가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해 달라는 것도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여러분,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가능성이 없는 사람의 차이를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죄를 느끼면서 용서를 구하는 사람, 
여러분, 죄를 인정해야 죄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죄를 인정한다는 것은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언제나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강도의 꾸짖음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신앙적 관점을 제공해 줍니다.
내가 십자가를 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나니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무척이나 억울하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억울함을 생각해보니까 자신과 함께 십자가를 지는 것이 너무나 엄청난 사실, 그리고 그분이 메시야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다는 사실 앞에 자신의 영혼을 맡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주 중요한 것은 주님께 영혼을 맡기는 자의 참된 태도는 십자가를 피하거나 십자가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그대로 지고 진 상태속에서 자기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깨달은 행악자가 예수님에게 했던 말. 무엇입니까?
자기를 기억해 달라는 말입니다.

[눅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감히 용서해 달라는 말도, 이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피하고 싶다는 말도 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단지 저를 기억해 주십시요. 
그런데 주님은 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를 그대로 지고 구원의 나라에 임하게 하신 것을 우리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순절,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여러분에게 무겁게 들리고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문장만 꼭 기억하십시요.
십자가는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지는 것이다.

저는 요즘 한국교회 또 우리교회를 생각하면서 많은 묵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적으로 보면 목회자 수요가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망생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심지어 목회의 길을 걷던 사람들조차도 목회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먹고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상징이 뭡니까? 십자가 아닙니까?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이라 했는데 자꾸 내려놓으려고만 합니다.
비단 여러분, 이것이 목회자만의 일이겠습니까?
여러분의 가정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우리는 십자가의 백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요. 조금만 어려움이 있으면 다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난 하기 싫어, 그렇게 나보고 살으려고 하면 나는 그만이야.

그러면서 십자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십자가를 날마다 묵상하면서도 삶의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똑같은 모습을 갖고 살아값니다.
사순절이 뭡니까?
하나님 앞에 이제는 십자가를 지고 가겠습니다.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이런 나를 주님이 기억해 달라고 하는 것, 그것 아닙니까?

여러분에게 제가 비난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목회자로서 출발할 때 죽기까지 십자가를 사랑하고 충성하겠다는 그 찬양을 불렀습니다.
지금 나는 그러고 있는가 라는 이야기 속에서 제 자신을 사순절을 통하여서 되돌아 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내려놓는 게 아니라 지고 가겠다는 사람을 기억하면서
너는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여러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지고간다는 것
꼭 기억하시면서 이 사순절 나머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나님의 지체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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