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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대화로 바꾸기
내 생각에, 기도란 다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대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대신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사람 및 사건들에 대한 생각으로 양분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을 일상생활에서 내어 쫓고 그분을 경건한 작은 벽장에 가두게 됩니다. 그 벽장은 우리가 경건한 생각을 할 수 있고 경건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하나님 한 분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떼어 놓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 영성 생활에 꼭 필요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생각-아름답거나 추하거나, 고상하거나 저급하거나, 자랑스럽거나 부끄럽거나, 슬프거나 즐겁거나-을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할 수 있을 때만 우리 기도는 끊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끊임없는 생각을 끊임 없는 기도로 바꾸면,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독백에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대화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생각을 대화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누구에게 내어 놓느냐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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