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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가족들의 기도
우리가 어머니의 침대 주위에 모였을 때, 우리는 쉽고, 자유로우며,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기도를 통해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어떤 말보다도 더 강한 힘과 의미가 있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에게는 하나가 되었다는 의식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병의 본질에 대해서나 어머니가 회복될 가망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때는 생겨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함께하고 있음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든 것이기보다는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기도는 또한 우리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해 내었습니다.
어떤 기도들은, 어릴 때 어머니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난 것이었습니다. 어떤 기도는 전에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것이었고, 또 어떤 기도는 고통과 고뇌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수세기 동안 반복해 왔던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드린 기도들은, 우리가 두려움이나 염려 없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부적당한 표현이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은 표현들을 찾으려 하지 않고도 서로 소통하며 거할 수 있는 안전한 집처럼 되었습니다. 시편들, 주기도문, 사도신경 그리고 다른 많은 기도들이 이 새집의 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유롭게 고독한 싸움 가운데서 우리의 기도를 필요로 하시는 어머니와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안전한 뼈대가 되었습니다.
헨리 나우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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