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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나라 1(2026.6.28)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나라 1

 

 


저는 한국전쟁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청년기엔 베트남전장에 파병되어 전쟁을 겪었습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에겐 정신적, 신체적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게 됩니다. 곧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잊기 마련인데 전쟁의 기억은 의식 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공포가 지닌 충격 때문입니다. 잠이 들어도 악몽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지속되는가 하면 일상적인 일에도 전쟁이 상기되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예컨대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날개를 보면 헬리콥터가 연상되고, 폭죽소리와 같은 작은 소리에도 몸을 움츠려들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인한 불안감은 생을 비관하게 만듭니다. 위험에 빠질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과 버림받을까 봐 미리 사람을 피하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많은 참전 군인들은 악몽, 수면장애, 과민반응, 분노폭발, 하찮은 일에도 수치심과 죄책감에 시달리는가 하면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습니다. 이들은 전쟁에 대한 기억을 잊기 위해 마약을 하거나 알코올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들에겐 전쟁이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닌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지구촌 곳곳에선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연합은 강대국의 이익을 대변할 뿐, 평화를 담보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멈출 수 있는 희망은 오직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길 뿐입니다. 그분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인류가 싸우지 않고 공생하는 길은 오직 용서와 사랑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예수의 사상만이 유일합니다.

 

김상현 권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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