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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없애려고 하기보다
(마 13:47-48, 개정)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우리는 누구나 약점과 한계를 안고 삽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불완전한 피조물이기에 부족함을 안고 삽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약점과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수없이 결심하고 다짐해도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가진 습이나 문제들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고 사는 문제를 없애려고 하기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려는 노력이 더 현명합니다. 우리 몸 안에는 무수히 많은 해로운 바이러스들이 잠복해 있지만, 몸이 건강하면 질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수많은 결점을 안고 살더라도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좋은 점들을 살려 나가면 우리의 결점이 더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도, 배우자를 바라볼 때도, 또한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약점과 문제들이 더 잘 보입니다. 이때 약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려고 하다가 도리어 그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히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서 그 사람 안에서 악의 세력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선을 키워 나가면 악은 저절로 힘을 잃고 맙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늘나라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 힘으로 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선을 키워 나가는 것입니다.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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