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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을 따라
사순절(Lent, 3aer)은 부활절을 앞둔 40일 동안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그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이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부터 시작해 '부활절 전야까지로 46일이지만, 사순절 기간에 속한 여섯 번의 주일은 제외하기에 40일이 된다. 사순절 기간에 속한 여섯 번의 주일은 '작은 부활절'로, 부활을 기대하는 주일이다. 엄숙하고 진지하기만 한 사순절의 시간 속에서도 주일에는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며 예배한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된다.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선포하는 시작점이며 작년 종려주일에 사용한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 그 재를 이마에 바르며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 3:19)라고 선포하기도 한다. 마음을 찢는 참회와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뜻한다.
6주간의 사순절 동안 성도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묵상하며, 참회와 금식과 기도로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한다. 특히 그 정점인 고난주간(부활절 한 주 전)에는 갈보리까지 걸어가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에서 승리하신 주님을 맞이하는 부활의 아침을 맞는 감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부활주일은 죽음을 이기는 최후 승리의 자리로 나아가는 시간이다.
우리가 믿는 분이 어떤 사랑으로 우리를 살리셨는지를 하루하루 알아가는 시간으로 사순절을 채워 나가길 소망한다.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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