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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의 질투
(마 15:10-11, 개정) 「[101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에덴동산에 살고 있던 하와는 과연 아담이 바람을 피우지 않을까에 대해 의심하며 질투했을까요? 난센스 퀴즈 같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하와 이외에는 여자가 없는데 어떻게 질투심이 생기겠느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와도 질투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밤마다 아담이 잠들면 아담의 옆구리 갈비뼈 숫자를 세어 보았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갈비뼈 하나를 더 빼서 어디에 여자 하나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까 하고 의심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스개 이야기지만 우리 인간은 이처럼 그 기원부터 본성에 사로잡혀 살아간다는 것을 비유하는 이야기입니다. 남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하고 공연히 미워하며 깎아내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는 감정을 질투라고 합니다. 우리 본성은 이렇게 시기와 질투, 온갖 욕망과 분노, 열등의식 등의 부정적 요소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정화되지 못하면 때로는 사람들 관계 안에서 파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본성 안에 잠복해 있는 이러한 더러운 '육의 행실'은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마저 오염시킵니다. 바울 사도가 말하였듯이 인간 본성에 뿌리박은 육의 행실이란 늘 성령을 거스르고 사람을 오염시킵니다. (갈라디아서 5.14-21 참조),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우리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섬세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화되지 않은 우리 본성적 욕구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어서 멈추어야 합니다.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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