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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2024.4.7)

천국의 열쇠


 

(마 16:15-19, 개정)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청년기에 읽었던 소설이 생각납니다. A J. 크로닌이 쓴 천국의 열쇠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프랜치스 치셤 신부는 교회 안에서 사람들 간의 화목과 사랑만을 위해 묵묵히 사는 충실한 하느님의 사제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가 가는 사목 현장마다 사람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이는 삶을 살지만, 우직하게 양심에 따라 자신의 길을 충실하게 걷습니다. 한편 그의 동료 안셀모 밀리는 치셤 신부와 대조적으로 교회 안에서 약삭빠르게 행동하여 출세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 높은 지위와 명예를 획득합니다. 결국 이 책의 저자는 소설 속 두 인물의 비교를 통하여 진정 누가 '천국의 열쇠를 지니고 살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이 말씀은 마치 불교에서 참선 수행을 위해 주어지는 화두처럼 들립니다. 진정 예수님께서 우리 자신에게 누구이신지요? 어쩌면 우리가 배운 신앙의 지식으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으로 깊이 고백하고, 고백한 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데에는 더 많은 수련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우리 삶에서 '천국을 여는 열쇠'는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묻는 물음 안에 주어졌는지 모릅니다. 물음 안에 답이 있다고 하듯,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도 이 물음 안에 있습니다. 물음의 답을 깨달아 가는 만큼 삶 속에 천국이 열립니다. 세상 것을 얻기 위해 약삭빠르게 처신하지 않고 치셤 신부처럼 누가 뭐라고 하든 자신이 믿는 바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천국을 여는 열쇠입니다.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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