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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부활의 세계
(마 17:1-2, 개정)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한 그루의 나무, 그냥 허투루 보지 마십시오. 나무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살아온 이야기들을 물어보십시오. 그 옛날 어느 때인가 한 작은 씨앗으로 생겨나 여기 이 땅에 터를 잡았던 그 사연을 물어 보십시오. 긴 세월 동안 스쳐 갔던 밤과 낮, 비와 눈, 바람과 이슬, 계절의 변화 겹겹이 품고 있는 나무의 모든 이야기를 물어보십시오. 발끝에 부딪히는 돌멩이 하나, 그냥 허투루 보지 마십시오. 돌멩이에게 나이를 물어보고 살아온 이야기를 물어보십시오. 수억 년 그 땅속 깊은 곳에 굳어지고 굳이 저 산꼭대기 우뚝 바위로 솟아 올라 당당했던 시절의 이야기, 비바람에 깎이고 깎여 여기 한 덩이 돌멩이가 된 사연을 물어보십시오.
스쳐 지나가는 사람, 그냥 허투루 보지 마십시오. 그가 존재하고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헤아려 보십시오. 태초부터 지금까지 점점이 이어져 온 사람들을 거쳐 여기, 오늘 지금 만난 이 사람이 왜 나와 함께 존재하는지 물어보십시오. 그의 삶을 듣고 그를 존재하게 한 역사를 듣고 그를 있게 한 시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를 빚어 만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우리 눈에 보이는 것 그 무엇도 허투루 보지 마십시오. 가난한 떠돌이 예수님 그 안에 변화 산에서 보았던 황홀한 세계가 있듯, 보이는 것 그 깊은 곳에 눈부신 부활의 세계가 있습니다. 우주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겨났고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니 그 깊고 깊은 곳에는 하늘나라가 있습니다.
나무는 저 깊은 곳에서 하늘나라의 숲이 되고 돌멩이는 저 깊은 곳에서 하늘나라의 산이 됩니다. 내가 만난 사람은 저 깊은 곳에서 하늘나라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보이는 것 모두 다 저 깊은 곳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되니, 세상에서 만난 모든 것 모든 이들 허투루 보지 마십시오.
(금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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